본문 바로가기
디자인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편집디자이너 인터뷰

by t-design 2025. 4. 25.
728x90

“디자인은 언어보다 먼저 전달되는 힘이에요”

– 뉴욕 기반 디자이너 이수현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편집디자이너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뉴욕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편집디자이너 이수현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국내 디자인 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 석사 과정을 거쳐 에이전시와 프리랜서를 병행하고 있는

그녀의 일상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합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 중인 편집디자이너 이수현입니다.

서울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2018년에 뉴욕으로 유학을 와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그래픽디자인 석사를 마쳤어요. 졸업 후 현재까지 여러 북디자인, 아트북, 전시 브랜딩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 편집디자인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 시절 우연히 북디자인 수업을 들었는데, 그 안에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서사, 리듬이 모두 녹아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단순히 예쁜 것보단 ‘어떻게 전달할까’에 초점 맞춘 디자인이 제게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해외에서는 인쇄물 문화가 여전히 강하고, 특히 독립출판이나 아트북 시장이 활발해서 편집디자이너로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이었어요.

 

 

Q.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문화. 미국에서는 글자의 형태와 구조,

의미 전달에 대한 고민이 아주 깊어요. 레이아웃보다도 타이포그래피 디렉션을 먼저 이야기할 정도로요.

또 하나는 작업 방식의 유연함이에요.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의 관계가 수평적이고,

아이디어 제안을 매우 자유롭게 받아들여 줘요. 덕분에 디자이너로서 더 ‘창작자’로 느껴지기도 해요.

 

 

Q. 해외에서 일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첫째, 언어보다 시각 언어에 자신감을 가지세요.

물론 영어가 편하면 좋지만, 디자인으로 소통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해요.

포트폴리오 하나로 커뮤니케이션이 되면 국적은 정말 큰 장벽이 되지 않아요.

둘째, 트렌드만 좇지 말고 자신의 관심사를 파고들어 보세요.

해외 클라이언트들은 '왜 이런 스타일을 했는가?'에 관심이 많거든요.

취향과 방향성이 분명한 디자이너를 더 신뢰해요.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현재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출판사, 문화기관과 작업 중인데요. 언젠가는 제 이름을 건 소규모 출판 스튜디오를 운영해보고 싶어요. 책이라는 매체가 가진 아날로그적 매력을 계속 이어가고 싶거든요.

또, 한국과 미국의 디자인 문화를 연결할 수 있는 작업도 계속 해나갈 예정이에요.

두 문화를 동시에 아는 디자이너로서, 중간의 역할이 저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수현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통해, 편집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힘을 가진 일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그녀처럼, 우리 주변에도 자신만의 감각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디자이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언젠가 여러분도 국경을 넘어 디자인으로 이야기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이 글이 그 여정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728x90